모든 세대 역사학자의 작업은 앞선 세대가 말한 내용을 살펴보고 “글쎄요, 그게 전적으로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강조점은 괜찮을지 몰라도요”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더 중요하게는 “당신은 제가 지금 들으려는 것들을 전혀 듣지 않았어요”라고 말하는 것이죠.

독자들도 눈치챘겠지만, 저는 이 책에서 1920년대 캘커타 대학교 부총장을 지낸 20세기 인도 역사학자 자두나트 사르카르 경의 발언을 인용했습니다. 사르카르 경은 영국 통치 하에서 인도 제국의 인도역사기록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어요. 1937년 어느 날 위원회 회의가 열렸는데 뉴델리의 제국기록부 소속 공무원들이 일반 대중에게 모든 기록 보관소를 개방하면 수많은 ‘정설settled facts‘이 흔들릴까 봐 우려하고 있다고 건조하게 평합니다. 정말 멋진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죠.

그것이 바로 역사학자가 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확립된 사실들을 살펴보고 그것들을 뒤흔드는데, 이는 인류가 이성sanity을 유지하는 데 유익합니다. 그것이 역사를 연구하는 이유죠. 단지 제가 서퍽의 한 교회에 다니던 소년이던 때 가졌던 호기심 때문만은 아닙니다.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 판단하는 역사적 방법론을 정립함으로써 인류가 온전한 정신을 지키고 거짓말에 귀 기울이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죠.

우리는 직업인입니다. 역사학자는 인류가 제정신을 잃지 않도록 지키는 직업이고요. 우리는 암 치료법을 제공하지도 않고 달로 가는 로켓을 만들어 주지도 않습니다. 그런 건 미친 사람들도 할 수 있죠. 우리가 실제로 하는 일은 사회에서 무엇이 이성적인 것인지, 그리고 어떤 미래가 이성적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Cowen, T. (Host). (2026, January 21). Diarmaid MacCulloch on Christianity, sex, and unsettling settled facts (No. 268) [Audio podcast episode]. In Conversations with Tyler. Mercatus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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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a journalist editing PADO, a Korean web-based magazine specializing in longform coverage of international affairs. I also moonlight as a Korea correspondent for Reporters sans frontières (RSF), the international press freedom watchdog. Check out my newsletter Korea Ko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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