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주의를 맥락과 역사, 혹은 사회적 동의를 벗어난 과도한 행동으로 정의한다면,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의 재임 기간은 전후 유럽 극단주의의 정점이었다고 볼 수 있다. 메르켈 전 총리는 2015년 신원 검증도 거치지 않은 약 100만 명에 달하는 대다수 남성 망명 신청자에게 국경을 열었을 뿐만 아니라, 그에 따른 파장을 충분히 인지하면서도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제 우리의 분류 기준과 어휘를 재정비해야 할 때가 아닌가. 어떤 꼬리표를 붙이든 극단주의자는 '포퓰리스트' 우파가 아니다. 국경 개방과 NATO에 대한 배신이라는 하이퍼리버럴리즘의 두 가지 큰 과오를 주도한 메르켈 전 총리와 같은 서구 지도자 세력이야말로 극단주의자들이다. 본래 리버럴리즘은 확고하고 현실적인 이념이다.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강력한 군사력과 견고한 동맹, 튼튼한 국경이 필수적이며, 그렇지 않으면 내부의 적인 '제5열'이 침투해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를 파괴하리라는 사실을 인식한다. 열린 사회의 위대한 이론가 칼 포퍼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가 불관용에 무제한의 관용을 베푼다면, 관용을 베푸는 사람들은 파멸하고 관용 또한 그들과 함께 사라지게 된다."

Syed, M. (2026, September 19). Angela Merkel was the true extremist of our age. The Sunday Times. https://www.thetimes.com/article/61cae745-68b4-43df-93e3-304d9f41bd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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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a journalist editing PADO, a Korean web-based magazine specializing in longform coverage of international affairs. I also moonlight as a Korea correspondent for Reporters sans frontières (RSF), the international press freedom watchdog. Check out my newsletter Korea Ko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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