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가 시간의 대폭적인 증가—노동 시간 단축, 가족 규모 축소, 노동 절약형 기술 발전 등으로 인한—는 대중의 전반적인 만족도를 높이는 원동력이 되었어야 했다.

하지만 오히려 두 가지 역효과를 낳은 것으로 보인다. 첫째, 사람들의 기대치를 높였다는 점이다. 스트레스가 적은 삶에 익숙해지면 아주 작은 스트레스조차 받아들이기 어려워진다. 과거 조부모 세대였다면 대수롭지 않게 넘겼을 정부의 정책 실패에도 현대인들이 즉각적으로 예민하게 반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둘째, 여가 시간이 늘어나면서 바람직하지 않은 곳으로 마음이 방황할 시간도 함께 많아졌다. 인터넷 공간에는 그런 곳들이 꽤 있다.

[…] 현대의 포퓰리즘은 […] 단순한 고통의 산물이 아니라, 지나친 안락함 속에서 잉태된 사회적 현상이다.

만약 내 주장이 맞고, 현시대의 정치적 혼란이 늘어난 여가 시간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다면, 우리는 다가올 미래를 더욱 우려해야 마땅하다.

케인스가 그랬다. 그는 2030년이 되면 인류가 일주일에 15시간만 일하게 될 것이며, 이처럼 방대해진 여가 시간은 우리에게 새로운 종류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

Ganesh, J. (2026, April 11) The tragedy of leisure. The Financial Times. https://www.ft.com/content/b91b739e-2164-463c-a8e0-54b59650a9f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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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a journalist editing PADO, a Korean web-based magazine specializing in longform coverage of international affairs. I also moonlight as a Korea correspondent for Reporters sans frontières (RSF), the international press freedom watchdog. Check out my newsletter Korea Kon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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